작성자
기자부
작성일
2019-09-15 12:51
조회
1457
9월 15일 주일 2,3부예배
극과 극? (신명기 28:1~10)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며 ‘복’에 관심을 갖습니다.
소위 ‘잘 믿으면 복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완전히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복’만을 강조하면 우상숭배로 빠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열심히 신을 섬기면 복을 받는다는 사상은 다른 종교도 있습니다. 이것은 미신이고 우상숭배이지 신앙은 아닙니다.
신앙은 은혜를 기억하고 늘 감사하고 감격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엇을 바라고 욕구를
가지고 나가는 것은 거래, 우상숭배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 28:1)
신명기 28장은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하면 복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복을 받기 위해 말씀을 지킨다면,
조건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그것은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순종하는
신앙이 아닙니다. 순종하는 이유는 복을 받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전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감동의 삶을 살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구원받았다면, 구원받은 자답게 살아갈 것을 요구합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고, 그 은혜를 기억하여 순종합니다.
복을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과 복 자체만을 강조하면,
가장 가치가 있고 존귀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잊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복을 받기 위해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하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모든 복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은혜요 영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주어진 은혜가 아니라, 다른 무엇에 관심을 갖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이미 복을 받았습니다. 그 복은 영원 전부터 우리를 선택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사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됨입니다.
그 복을 이미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우리는 복을 받은 자입니까?
복을 받기 위해 사는 자입니까? 물질의 복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만을 바라보는 것은 왜곡된 신앙입니다. 그것만이 복의 전부는 아닙니다.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복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복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상대적인 것은 결핍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절대적인 복을 소유한 자는
다른 것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바울은 과거에 지식도 있었고 권력도 있었습니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기독교 핍박의 선봉에 섰습니다.
다메섹까지 가서 믿는 자를 박해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그의 가치관은 달라집니다.
예수의 죽으심, 부활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어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상대적인 복이 없어도 내가 이미 복 받은 사람임을 기억하고 살아갑니다.
이것은 분명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자의식입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신앙인이 백 명이라면 평
안함과 안락함 속에서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조차도 찾아보기 어렵다.”
-토마스 칼라일-
약하기 때문에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무릎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고백은 무능한 자의 고백이 아니라 신령한 복을 아는 자의 고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곡된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병들고 가난하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 아닌가?”
그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그것은 황금 송아지를 숭배하는 불신앙입니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갑니까?
예수 믿으면 복을 받는 꿈을 생각하며 살아갑니까?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라는 경감은 끊임없이
장발장을 추격합니다. 마지막에 새로운 삶을 사는 시장이 장발장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체포하려고 합니다
.
장발장 앞에서 자베르는 말합니다.
“너의 과거가 드러날 것이 두려운가?” 장발장이 말합니다.
“그 어느 것도 두렵지 않소! 내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제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요”
신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제대로 사는 것입니다.
부요함과 가난함의 논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서 순종하는 삶을 사는가?
그것에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부요해져도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신명기 28장엔 많은 복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복의 핵심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만을 붙드는 삶!
어떠한 환경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 그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 하나님을 신뢰함! 하나님을 송축함!
하나님이 나의 전부이심을 고백하는 삶이 진정한 신앙인의 삶입니다.
우리는 신령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것을 믿으십니까?
매일 순종을 하나 하나 드리는 우리의 전인격.
그것이 복입니다.